사회
'성폭력 혐의' 배우 강지환, 오늘 구속 갈림길
입력 2019-07-12 07:00  | 수정 2019-07-12 07:25
【 앵커멘트 】
함께 일하던 외주업체 여직원 2명을 성폭행,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배우 강지환 씨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강 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배우 강지환 씨가 오늘 오전 11시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출석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습니다.

지난 9일 자택에서 외주 업체 여성 2명과 술을 마신 강 씨는 이들이 자던 방에서 한 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소속사 직원 등과 회식을 한 뒤 2차 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를 주장한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당일 밤 10시 50분쯤 강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시끄러운 일이 몇 번 있었어요. 박스 이만한 데에서 술이라는 술은 다 나와요, 지독하게 많이 마셨구나…."

피해 여성 가운데 한 명은 잠에서 깨보니 강 씨가 다른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 중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옷매무새도 심하게 흐트러져 있어 비슷한 피해를 당한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두 여성으로부터 채취한 증거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강 씨의 DNA가 검출되는지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강 씨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구속 여부는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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