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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실리콘 사업에 올인
입력 2019-07-11 18:01  | 수정 2019-07-11 20:33
◆ 레이더 M ◆
KCC가 유리와 인테리어 등 일반 소비자 대상 사업을 떼어내고 기존 법인은 실리콘, 도료 중심의 글로벌 신소재 화학기업으로 도약한다. KCC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유리·홈씨씨인테리어·상재(바닥재) 사업을 인적 분할해 가칭 (주)KCG를 설립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기업 분할을 통해 KCC는 실리콘·도료·소재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신소재 화학기업이 된다. 기존 KCC가 갖고 있던 유리, 인테리어 중심의 사업부문은 신설법인인 KCG에서 맡게 된다. 존속회사인 KCC와 신설회사인 KCG의 분할 비율은 순자산 비율대로 0.84대0.16이다.
KCG는 자본금 83억5000만원, 자산 1조500억원에 이르는 중견기업이 된다. 매출은 현재 KCC 내 해당 사업을 합하면 7400억원에 달한다. KCC 관계자는 "기업 간 거래(B2B)와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을 나눠서 각자 역량을 키우겠다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1월 1일 출범하는 (주)KCG는 유리, 인테리어 중심의 종합 유리 사업자를 지향하고 기존 KCC는 실리콘, 도료, 소재에 집중한다. KCC는 이번 기업 분할이 장기적 성장 추구, 주주가치 극대화, 책임경영체제 확립을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KCC는 앞서 4월 세계적 실리콘 업체인 미국 모멘티브를 인수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 바 있다. KCC 측은 향후 모멘티브의 실리콘 사업이 완전히 KCC로 넘어오게 되면 KCC는 더욱 성장해 KCC와 KCG의 자산 비율이 0.9대0.1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성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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