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천만에 이어 두 번째 국가정원…울산 태화강 `제2호 국가정원` 지정 확정
입력 2019-07-11 15:30 
[사진 = 연합뉴스]

순천만 국가정원에 이어 우리나라 '제2호 국가정원'이 울산에 탄생한다.
울산시는 11일 울산 태화강 지방 정원이 제2호 국가 정원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2015년 전남 순천만이 제1호 국가 정원으로 지정된 데 이어 두 번째 국가 정원으로, 83만5452㎡ 규모다. 태화강 정원은 하천이 가지는 입지적 제약을 극복하고, 하천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국내 최초의 수변 생태 정원이다. 또 태화강은 백로와 떼까마귀 등 철새들의 낙원으로 유명하다.
산림청은 오염됐던 하천을 복원시키고 도시재생 성과를 거두는 등 태화강 정원의 생태적 가치를 인정해 국가정원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산림청은 그동안 수도권, 호남권에 편중됐던 정원문화와 인프라 확충 등을 영남권으로도 확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태화강 국가정원 선포식은 여름철 무더위 등을 고려해 가을에 열리며 산림청은 울산시와 협의해 자세한 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시민들의 염원과 격려 덕분에 태화강 정원이 국가 정원으로 지정될 수 있었다"며 "국가 정원 지정에 따른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태화강 정원 진흥계획'을 수립하는 등 다양한 정원 지원 정책을 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내년부터 정부로부터 태화강 국가 정원의 운영관리를 위해 매년 30억∼40억 원가량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
[디지털뉴스국 유정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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