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ING 보험설계사 300명 대학졸업장 위조
입력 2008-10-29 19:53  | 수정 2008-10-30 09:38
【 앵커멘트 】
국내 유명 보험회사의 팀장급 직원들이 보험설계사를 모집하면서 이들의 대학졸업장을 대거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회사는 전문 인력을 갖고 고급 자산관리를 해 준다고 광고해왔지만, 사실은 자격 미달의 설계사들을 고용해왔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4년제 대학 졸업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ING 생명 직원은 팀장급 120명과 보험 설계사 300명 등 모두 420명입니다.

▶ 인터뷰 : 안광섭 / 서대문경찰서 외사계
- "특정 기업의 입사자들이 4년제 정규대학 졸업증명서를 위조한 사실을 저희가 확인을 하고…"

졸업장을 위조한 브로커들은 건당 40만 원에서 100만 원을 받고 다양한 종류의 졸업장과 증명서를 위조해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피의자들은 이렇게 토익과 토플 증명서까지 위조했습니다."

보험설계사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실적과 수입이 달라지는 팀장급 직원들이 직접 문서 위떳?의뢰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ING 생명 측은 연루된 직원들에 대해 경찰로부터 명단이 넘어오는 대로 이에 상응하는 처벌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ING생명 관계자
- "일부 FC님들이 ING생명에 입사하기 위해 문서를 위조한 것에 대해 유감이고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경찰은 입사 자격에 학력 제한이 있는 기업들에 대해 학력 위조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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