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그래도 장타가 하나 나와야 하는데…”
모처럼 만에 타선이 폭발한 두산 베어스이지만, 김태형 감독의 표정은 마냥 밝지만은 않았다. 김 감독은 역시 4번타자 김재환의 방망이가 더욱 뜨거워지길 바라는 눈치였다.
두산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11-4로 크게 이겼다. 선취점을 내주고 2회까지 1-2로 끌려가다 5회 대거 7점을 뽑았다.
김재환은 팀이 3-2로 역전에 성공한 5회초 2사 후 타석에 들어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드는 적시타였다. 이후 두산의 대량 득점이 이어졌다. 김재환은 이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유일한 안타가 두산에 승기를 굳히는 적시타였다. 김태형 감독이 부활하길 바라던 김재환의 적시타였기에 반가울 만도 했다.
김태형 감독은 비로 취소된 10일 경기를 앞두고 아무래도 타선에서 정수빈과 김재환이 살아나야 한다”며 (김)재환이는 어제(9일) 안타 하나가 나왔는데, 4번 타자가 장타가 안 나오고 있으니까…더 올라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홈런왕과 타점왕을 차지하며 정규시즌 MVP에 오른 김재환은 올 시즌 9일 경기까지 타율 0.284 11홈런 64타점으로, 예년에 비해 다소 처져있다.
특히 7월 첫 6경기에서 22타수 1안타로 심각한 슬럼프에 빠졌다. 김재환의 타격 훈련을 본 김태형 감독이 이제 된 것 같다”며 기를 살려주려는 격려도 잦았다. LG전에서 두산은 19일만에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김재환이 적시타를 때렸지만, 김태형 감독이 보기에 100%는 아니다. 특히 김재환은 지난달 6일 홈런포를 가동한 이후 한 달 넘게 대포를 쏘아올리지 못하고 있다. 김 감독이 시원한 장타를 언급한 이유이기도 하다.
4번타자인 김재환의 장타가 나와야 두산 타선도 더욱 무게감이 있어진다. 이제 전반기도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김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거치면서 타격감이 좋지 않은 선수들이 감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그리고 김 감독의 머릿속에는 김재환부터 떠올렸다. 김재환의 방망이가 다시 뜨거워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래도 장타가 하나 나와야 하는데…”
모처럼 만에 타선이 폭발한 두산 베어스이지만, 김태형 감독의 표정은 마냥 밝지만은 않았다. 김 감독은 역시 4번타자 김재환의 방망이가 더욱 뜨거워지길 바라는 눈치였다.
두산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11-4로 크게 이겼다. 선취점을 내주고 2회까지 1-2로 끌려가다 5회 대거 7점을 뽑았다.
김재환은 팀이 3-2로 역전에 성공한 5회초 2사 후 타석에 들어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드는 적시타였다. 이후 두산의 대량 득점이 이어졌다. 김재환은 이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유일한 안타가 두산에 승기를 굳히는 적시타였다. 김태형 감독이 부활하길 바라던 김재환의 적시타였기에 반가울 만도 했다.
김태형 감독은 비로 취소된 10일 경기를 앞두고 아무래도 타선에서 정수빈과 김재환이 살아나야 한다”며 (김)재환이는 어제(9일) 안타 하나가 나왔는데, 4번 타자가 장타가 안 나오고 있으니까…더 올라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홈런왕과 타점왕을 차지하며 정규시즌 MVP에 오른 김재환은 올 시즌 9일 경기까지 타율 0.284 11홈런 64타점으로, 예년에 비해 다소 처져있다.
특히 7월 첫 6경기에서 22타수 1안타로 심각한 슬럼프에 빠졌다. 김재환의 타격 훈련을 본 김태형 감독이 이제 된 것 같다”며 기를 살려주려는 격려도 잦았다. LG전에서 두산은 19일만에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김재환이 적시타를 때렸지만, 김태형 감독이 보기에 100%는 아니다. 특히 김재환은 지난달 6일 홈런포를 가동한 이후 한 달 넘게 대포를 쏘아올리지 못하고 있다. 김 감독이 시원한 장타를 언급한 이유이기도 하다.
4번타자인 김재환의 장타가 나와야 두산 타선도 더욱 무게감이 있어진다. 이제 전반기도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김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거치면서 타격감이 좋지 않은 선수들이 감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그리고 김 감독의 머릿속에는 김재환부터 떠올렸다. 김재환의 방망이가 다시 뜨거워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