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5억달러 규모 달러채권을 발행했다. 국내 공기업이 오랜만에 발행한 10년짜리 장기채권에 전 세계 기관투자가들이 열렬한 호응을 보였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전날 5억달러 규모 10년 만기 달러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발행금리는 미국채 10년물 금리(T10)에 92.5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에서 정해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BNP파리바, HSBC, KDB산업은행 등 5곳이 발행 실무에 참여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번 달러채 발행을 위해 북미·유럽·아시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전날 수요예측에 나섰다. 기관투자가들에게 미 국채 10년물에 120bp 가산한 금리 수준이 최초에 제시됐다.
청약 결과, 모집액 대비 5.6배 많은 28억달러(약 3조3000억원) 주문을 확보했다. 한국가스공사는 풍부한 수요를 감안해 발행 규모를 5억달러(약 6000억원)로 확정지었으며, 최초 제시 금리(가이던스) 대비 금리를 27.5bp 낮추는 데 성공했다.
이번 달러채권은 미국 지역에서 남다른 인기를 끌었다. 미국 투자자 비중은 32%로 아시아(5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국내 기업들이 발행한 외화채권 투자자 중 80%가량이 아시아 지역에 분포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결과다. 한국 공기업의 높은 신용도와 10년짜리 장기채권이란 점이 현지 투자자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공기업이 만기 10년짜리 외화채권을 찍은 것은 2017년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번 채권은 한국가스공사의 첫 지속가능채권이란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지속가능채권으로 마련된 자금은 환경 개선,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등에만 사용할 수 있다.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전날 5억달러 규모 10년 만기 달러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발행금리는 미국채 10년물 금리(T10)에 92.5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에서 정해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BNP파리바, HSBC, KDB산업은행 등 5곳이 발행 실무에 참여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번 달러채 발행을 위해 북미·유럽·아시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전날 수요예측에 나섰다. 기관투자가들에게 미 국채 10년물에 120bp 가산한 금리 수준이 최초에 제시됐다.
청약 결과, 모집액 대비 5.6배 많은 28억달러(약 3조3000억원) 주문을 확보했다. 한국가스공사는 풍부한 수요를 감안해 발행 규모를 5억달러(약 6000억원)로 확정지었으며, 최초 제시 금리(가이던스) 대비 금리를 27.5bp 낮추는 데 성공했다.
이번 달러채권은 미국 지역에서 남다른 인기를 끌었다. 미국 투자자 비중은 32%로 아시아(5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국내 기업들이 발행한 외화채권 투자자 중 80%가량이 아시아 지역에 분포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결과다. 한국 공기업의 높은 신용도와 10년짜리 장기채권이란 점이 현지 투자자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공기업이 만기 10년짜리 외화채권을 찍은 것은 2017년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번 채권은 한국가스공사의 첫 지속가능채권이란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지속가능채권으로 마련된 자금은 환경 개선,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등에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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