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서롭은 자회사 옥스퍼드백메딕스(OVM)가 영국의 체인바이오테크(CHAIN Biotech), 옥스퍼드대와 경구용 자궁경부암 항암백신 개발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체인바이오테크는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생태계)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약물전달 플랫폼을 보유한 신약개발 전문 기업이다. 플랫폼의 혁신성을 인정받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기도 했다. 이 플랫폼을 활용해 췌장 관련 질환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을 앞두고 있다.
체인바이오테크는 플랫폼을 활용한 새로운 프로젝트 개발을 추진하다 OVM이 재조합중복펩타이드(ROP) 기술로 개발한 자궁경부암 대상 항암백신 후보물질 OVM100을 접하고 이 후보물질을 경구제로 바꾸는 연구·개발(R&D) 협업을 제안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옥스퍼드대 종양학과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 인력을 통해 OVM100의 경구제형 개발에 힘을 보탠다.
이번 OVM100을 경구제로 바꾸는 협력에 더해 OVM과 옥스퍼드대 종양학과는 ROP 기술에 기반한 차세대 항암백신 개발 협력을 확대한다.
우선 별도의 연구팀을 결성해 ▲ROP 기술을 근간으로 추가적인 항암백신 개발 ▲기존 후보물질과 면역치료제의 병용요법 개발 ▲ROP의 작용 메커니즘에 대한 기초 연구 등을 진행한다. 또 OVM의 설립자이자 ROP 특허를 보유한 시송 지앙(Dr. Shisong Jiang) 옥스포드대 교수의 주도로 영국, 한국, 중국의 주요 학술기관 및 병원과도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 5년동안의 R&D 비용은 OVM의 후보물질에 대한 중국에서의 개발·상업화 권리를 사들인 창저우생명과학과 OVM이 공동 출차한 자금으로 충당한다.
윌리엄 핀치(William Finch) OVM 대표이사는 "세계적으로 명망이 높은 옥스포드대 종양학과, 체인바이오테크와의 연구 협업을 통해 ROP 기반의 항암백신 개발에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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