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 대정부질문…'목선 귀순·일본 수출규제 대응' 질타
입력 2019-07-10 13:11  | 수정 2019-07-10 13:38
【 앵커멘트 】
국회 대정부 질문 첫날인 어제(9일), 북한군 목선 귀순 사태를 두고 경계 실패를 꼬집는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야당에서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두고 외교부의 대응이 부적절했다는 지적도 쏟아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야당 의원들은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을 두고 "경계 작전 실패"라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섭 / 바른미래당 의원
- "삼척상륙작전이 인천상륙작전보다 더 훌륭하게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의 코미디 같은, 영화 같은 정말 황당한…."

일부 의원들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사퇴와 함께 국정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낙연 총리는 경계 작전 실패를 인정하면서 거듭 몸을 낮췄지만.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
- "들어오는 것을 감지하지 못하고 제지하지 못했다는 것은 참 부끄러운 실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군 당국이 당시 의도적으로 사건을 은폐, 축소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
- "은폐·축소하려고 했으면 제1발표 정확하게 했겠습니까? 그리고 민간이 발견한 걸 어떻게 정부가 은폐·축소할 수 있겠습니까?"

일본 수출규제 조치를 두고는 외교부가 선제적 대응을 해야 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자유한국당 의원
- "(일본 측에서) 외교적 협의 요청했죠, 우리 응하지 않았습니다. 5월 20일, 중재위 구성 요청했죠, 응하지 않았습니다. 6월 19일, 3국을 통한 중재위 요청했습니다. 응하지 않았습니다. 외교적 노력이 있었습니까?"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눈에 보이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외교적 소통 끊임없이 했다"며 "일본이 응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변성중,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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