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북] 다문화 가정 친정 나들이…항공권 지원
입력 2019-07-10 10:31  | 수정 2019-07-10 10:43
【 앵커멘트 】
먼 이국땅으로 시집 온 결혼 이주 여성들이 겪는 어려움은 한둘이 아니겠죠.
가장 큰 애환은 그리운 가족을 자주 볼 수 없다는 것인데, 경북도가 다문화 가정이 친정을 방문할 수 있는 값진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11년 전 한국에 시집 온 캄보디아인 이미정 씨는 행복한 가정을 꾸렸지만, 3년 동안 고향을 찾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씨는 오늘 꿈에 그리던 고향을 찾을 기회를 만났습니다.

경북도가 지원하는 다문화 가정의 모국 방문 대상자로 선정돼 친정에 갈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이미정 / 경북 청도군
- "친정으로 가는데 기분이 너무 설렙니다. 가면 캄보디아에 있는 사람들이 언니나 이모나 모시고 여행도 다니고…."

10년 전 베트남에서 온 김유리 씨는 가을에 떠날 친정 나들이에 마음이 들떴습니다.


▶ 인터뷰 : 김유리 / 경북 경산시
- "기분도 좋고 행복도 하고 오랜만에 부모님 만날 것이고 친척들도 만날 것이고 좋아요."

이들처럼 고향 방문 기회를 잡은 다문화 가정은 모두 26가구, 102명.

항공권과 가구당 70만 원의 체재비를 받았는데, 지난해까지 319가구 1,235명이 혜택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경북도지사
- "친정 보내기 운동, 가구당 300만 원 지원을 합니다. 그래서 경상북도의 다문화 가정에 대해서 특별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경북도는 고향을 떠나 한국에 정착한 결혼이민여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