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사흘만에 반등 시도…2060선 출발
입력 2019-07-10 09:16 

코스피가 사흘만에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10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25포인트(0.55%) 오른 2063.28을 기록 중이다. 지난 8일 이후 사흘만에 오름세다.
이날 9.52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 중심의 매수세에 힘입어 206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둔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시장은 다음날 하원 증언에서 파월 의장이 내놓을 통화정책 방향 힌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리 선물 시장은 여전히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100% 반영하고 있는 반면, 50bp 인하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6월 고용지표가 양호했던 영향이다.

씨티그룹 등 일부 기관은 연준이 7월에 금리를 내리지 않을 수 있다는 진단을 내놓기도 했다.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 기대를 제어하는 발언을 내놓을 경우 증시가 타격 받을 수 있다는 경계심이 적지 않다.
이날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기준금리를 내리거나 올릴 급한 필요성은 없다면서 올해 금리가 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등 연준 내에서도 금리 인하 기대를 줄이는 발언이 나왔다.
이창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경우 완화적인 통화정책 스탠스 재확인 후 성장주가 상대적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면서 "사이즈 측면에서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일 것이며 대외변수로 인한 증시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따라 경기방어주 역시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전기전자, 건설업, 의료정밀, 제조업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운송장비, 음식료품 등은 약세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이 258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228억원, 2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54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양호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LG화학, NAVER 등이 1~2%대 강세를 기록 중이다. 현대모비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하락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89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42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21포인트(0.94%) 오른 663.01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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