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0∼5세 영유아 3명 중 1명 "어린이집·유치원 입소 전 대기했다"
입력 2019-07-10 08:45  | 수정 2019-07-17 09:05
0∼5세 영유아의 33.5%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들어가기에 전에 대기한 경험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10일) 육아정책연구소가 보건복지부 의뢰로 지난해 6월 2천533가구(0∼5세 영유아 3천775명)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전국보육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자의 33.5%가 어린이집·유치원 입소 전 대기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대기 경험 비율은 2012년 22.6%, 2015년 27.7% 등보다 높아진 것입니다.


보육연령별로 보면, 2세의 대기 경험 비율이 43.4%로 가장 높았고, 3세 37.7%, 5세 34.9%, 1세 34.2%, 4세 32.7%, 0세 21.0% 등 순이었습니다.

거주지역별 대기 경험 비율은 대도시가 40.6%로 중소도시(33.9%)나 읍면지역(15.4%)보다 높았습니다.

입소 대기기간은 5∼10개월 미만이 22.3%로 가장 많았고, 1개월 17.6%, 10∼15개월 미만 15.3%, 3개월 14.2%, 2개월 13.1%, 15개월 이상 13.1% 등 순이었습니다.

평균 대기기간도 7.6개월로 2012년(6.4개월), 2015년(7개월) 조사 때보다 길어졌습니다.


연령별 평균 대기기간은 0세 6.1개월, 1세 6.7개월, 2세 7.3개월, 3세 7.7개월, 4세 8.2개월, 5세 8.7개월 등으로 영유아 연령이 높아질수록 길어졌습니다.

지역별 평균 대기기간은 대도시 9.2개월, 중소도시 6.2개월, 읍면지역 4.3개월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대기 경험과 대기기간이 해마다 지속해서 느는 것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이용하는 영유아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현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습니다.

입소 대기 신청 기관은 국공립 어린이집 43.9%, 민간 어린이집 25.1%, 가정어린이집 13.2%, 사립유치원 6.9%, 공립 유치원 4.6% 등으로 국공립 어린이집 선호도 가장 높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