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석열 청문회` 본질의 전부터 여야 충돌…자료제출 놓고 신경전
입력 2019-07-08 11:40 
설전 지켜보는 윤석열 후보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여야는 8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초반부터 자료 제출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특히 여야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설전을 주고받다보니 윤 후보자를 상대로 하는 본 질의는 1시간30분이 지나도록 시작되지 못했다.
이날 오전부터 쟁점이 된 사안은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뇌물수수 의혹 사건 개입 의혹이다.
이 사건은 2013년 윤대진 검찰국장의 친형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육류 수입업자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해외로 도피했고, 몇 개국을 전전하다가 체포돼 강제 송환됐는데 22개월 후 혐의없음 처분을 받은 사안이다.
윤석열 인사청문회, 시작부터 파행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윤우진 씨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배경에 윤 후보자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자료제출을 요구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당시 한국당 의원들의 자료제출 요구 자체가 '정치공세'라고 반박하며, 당시 법무부 장관을 지낸 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역공을 펼쳤다.
본 질의가 시작되면 윤 후보자의 장모인 최모 씨의 사기사건 연루 의혹, 의료법 위반 사건 관련 의혹, 동업자에 대한 무고죄 고소 관련 의혹도 핵심 쟁점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여야는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검찰개혁 이슈에 대한 윤 후보자의 입장을 확인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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