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암 치료 효과' 허위광고 침구세트…무등록 다단계업체 적발
입력 2019-07-08 10:31  | 수정 2019-07-08 10:48
【 앵커멘트 】
평범한 침구세트를 마치 의료 효과가 있다고 속여 수십억 원을 챙긴 무등록 다단계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40만 원 짜리 침구세트를 최대 400만 원에 팔았는데, 환자와 노년층을 주로 노렸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단속반이 사무실을 수색합니다.

암세포를 치료한다는 침구세트들이 사무실 한 쪽에 쌓여 있습니다.

고객들이 직접 누워볼 수 있는 체험관도 마련돼 있습니다.

4개월 동안 사용하면 암 덩어리가 사라진다며 허위과장 광고를 했습니다.


(현장음)
- "잘 모르겠어요. 아무튼 저는 그냥 계약서만 보내고. 정산이나 수당 접수나 그런 거는 다 거기서…."

업체들은 허위·과장광고로 46만 원에서 73만 원짜리 침구세트를 최대440만 원에 팔았습니다.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59억 원어치를 판매했는데, 주로 환자와 노년층을 노렸습니다.

▶ 인터뷰 : 김한수 /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수사팀장
- "과대·과장광고를 했습니다만 실질적으로 효과가 있는지 또 검증을 받았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입증이 되지 않는 제품입니다."

사기 행각은 다단계 판매원 가족들의 신고로 드러났습니다.

▶ 스탠딩 : 김 현 / 기자
-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방문판매법을 어긴 무등록 다단계업체 2곳을 적발하고 대표 등 직원 7명을 형사입건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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