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최종구 "일본계 자금 빠져도 문제없어"
입력 2019-07-07 19:31  | 수정 2019-07-07 19:44
【 앵커멘트 】
이런 가운데 국내에 풀린 일본계 자금은 수십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혹시라도 한일 관계가 더 나빠져 일본계 자금이 회수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대처에 어려움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일본 말고 다른 데서 얼마든지 빌릴 수 있다는 거죠.
강영구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재 국내에 풀린 일본계 은행의 자금은 18조 원, 상장주식 보유 물량도 12조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간접적인 대출 규모까지 합치면 69조 원에 달한다는 분석까지 나옵니다.

한일 관계가 나빠져 일본계 자금이 회수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최종구 / 금융위원장
- "최악의 경우에는 롤오버(만기 연장)를 안 해주고 신규 대출을 안 해준다는 것일 텐데…. 우리가 대처하기에 큰 어려움이 있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IMF 외환위기나 2008년 금융위기 때마다 일본계 자금의 회수 논란은 우리 금융시장에 큰 부담이었습니다.

▶ 인터뷰 : 최종구 / 금융위원장
- "(금융위기 때와 비교해 보면) 금융기관 신인도도 매우 높아서 일본이 돈을 빌려주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얼마든지 다른 데서 빌릴 수 있습니다."

다만, 한일 관계가 더 나빠지면 일본 채권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자금을 조달하기가 어려워집니다,

▶ 인터뷰(☎) : 이지평 / LG경제연구원 자문위원
- "일본 자금이 금리가 낮기 때문에 이것이 빠지게 되면 다른 나라 금융기관들도 우리나라에 대한 여신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면서, 금리 조건이 나빠질 수 있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또 현지에서 영업 중인 우리 기업들의 신용 위축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편집: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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