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름 휴가철 국립공원 익사사고 절반은 음주 때문
입력 2019-07-07 19:31  | 수정 2019-07-07 20:33
【 앵커멘트 】
갑자기 더워지니까, 아무래도 계곡이나 바닷가를 찾아 물놀이를 하게 마련인데요.
술을 마신 상태에서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데요.
익사 사고의 절반은 술을 먹고 물에 들어간 경우에 일어났다고 합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원한 물줄기가 흐르는 계곡 옆에서 술판이 벌어집니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해변에서도 술은 빠지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술을 마시고 물속에 뛰어드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술을 마시면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혈관이 늘어나게 되는데 이때 찬물에 들어가면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수온이 낮은 계곡의 경우 혈관이 급격하게 수축해 심장마비가 올 수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여름철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익사사고 중 절반 정도는 음주 후 물놀이로 인해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현교 / 국립공원공단 부장
- "계곡은 수온이 낮고 깊이를 정확하게 알 수 없으며 해변은 조수웅덩이, 이안류, 바다 갈림길 등 위험한 요소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사고를 피하기 위해선 금주는 물론, 준비운동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켜야 합니다.

혹시라도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할 때는 직접 뛰어들지 말고 아이스박스나 긴 줄을 던져 구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MBN 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화면제공 : 국립공원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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