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高배당 BNK금융지주 주가 상승률도 `高高`
입력 2019-07-07 17:56 
BNK금융지주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만든 고배당지수 종목으로 편입되자 주가가 곧바로 반응했다. 한국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경기방어주'로 꼽히는 고배당주에 대한 투자자들 관심이 늘어나는 모양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BNK금융지주 주가는 8.6% 올랐다. 국내 은행지주 중 가장 높은 수준 주가 상승률이다. BNK금융지주가 지난달 14일부터 KRX고배당50지수 구성 종목으로 신규 편입되며 수혜를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BNK금융지주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은 기관투자가다.
올 6월 들어 연기금 등이 약 150만주를 순매수하며 기관매수를 이끌었고 외국인 역시 41만주가량 순매수했다. 지방 경기 침체에 따라 지방 기반 은행 실적도 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주가는 배당 매력 확대에 더욱 큰 영향을 받았다.

KRX고배당50지수는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에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우량주 50개 종목을 선정하여 구성된다. KRX고배당50지수는 하락장에서도 주가 방어력이 강해 안정적인 성과를 보인다. 미·중 무역전쟁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등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올해 상반기에도 두드러지는 성과를 보였다.
상반기 코스피가 4.4% 상승하는 동안 KRX고배당50지수 상승률은 6.5%를 기록했다.
BNK금융지주는 주가 저평가 해소를 위해 외국인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직접 지난 5월 말에 싱가포르와 홍콩을 방문하는 한편 6월 초에는 IR팀이 미국을 방문해 해외 주요 주주 및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최근 3년간 BNK금융 배당성향은 꾸준히 상승해 왔다. 2015년 7.9% 수준이었던 배당성향은 2016년 14.9%, 2017년 18.6%에서 지난해에는 19.5%로 올랐다. 배당수익률은 2015년 1.8%에서 2018년에는 3.9%로 2배 이상 상승했다. 하반기 BNK금융지주 배당투자 매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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