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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달 연대기’ 파트 1·2, 낮아진 기대치 호불호 평가 속 종영 [M+방송진단]
입력 2019-07-07 12:17 
‘아스달 연대기’ 종영 사진=tvN
한국 드라마 최초 태고 판타지를 그린 ‘아스달 연대기가 파트 2의 종영을 앞두고 있다. 시작 전부터 수많은 화제를 모았던 ‘아스달 연대기는 마지막까지 2019 기대작이라는 타이틀에 맞는 작품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김원석)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운명적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지난달 1일 많은 기대 속에 베일을 벗은 ‘아스달 연대기는 540억 원의 제작비와 초호화 캐스팅, 최초로 상고 시대를 다룬 대형 기대작이었다.

‘아스달 연대기는 어마어마한 제작비뿐만 아니라 사전제작 드라마라는 점도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인 이유 중 하나였다. 상고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후반 작업이 많이 필요한 작품이고 그동안 사전 제작된 드라마는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아스달 연대기는 최고의 배우들과 제작진, 많은 제작비와 사전제작 드라마라는 강점에 비해 시청자들의 반응은 호불호가 심하게 갈렸고 기대만큼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시청자들 역시 기대했던 것에 비해 높은 진입장벽과 극 중 인물들이 사용하는 생소한 용어 사용 등 작품에 온전히 집중하고 스토리를 따라가기에는 걸림돌이 많았다.

작품에서만 볼 수 있는 가상의 세계와 판타지 같은 스토리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왔다. 상고 시대를 표현하기 위해 많은 CG 사용과 대자연을 담아내는 등 제작진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아스달 연대기는 시작에 비해 기대치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또 배우 장동건, 김옥빈, 김지원, 김의성 등 어떤 작품이든 믿고 보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배우들의 만남으로 작품의 완성도와 스토리에 기대가 모아졌다. 특히 지난 2016년 ‘태양의 후예 이후 오랜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송중기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송중기는 극 중 은섬과 사야 1인 2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열연을 펼치고 있는 장동건, 김옥빈의 만남과 ‘태양의 후예 이후 다시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송중기, 김지원의 조합, 주인공들을 중심으로 함께 작품을 이끌어가는 조연 캐릭터에도 김의성, 조성하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했다.

그러나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에 비해 이해할 수 없는 캐릭터 설정은 연기 논란을 일으키게 됐다. 여기에 너무 많은 인물이 등장하며 작품에 집중하고 보기에는 복잡한 인물들의 관계와 스토리가 펼쳐지기 시작했다.

시청자들의 호불호 평가를 받으며 방영되고 있던 ‘아스달 연대기는 송중기가 송혜교와 이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작품이 아닌 배우에게만 화제성이 모아지기도 했다. 송중기는 지난달 27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광장을 통해 26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접수했다.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만난 두 사람은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으며 2017년 10월 결혼식을 올렸지만 1년 8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송중기의 이혼은 지난 5월 모든 촬영을 마쳤기에 작품에 피해는 없지만 ‘아스달 연대기를 보는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이슈거리다.

이런 가운데 ‘아스달 연대기는 7일 오후 파트 2의 마지막 회만을 앞두고 있다. 후속작은 배우 여진구와 아이유가 주연인 ‘호텔 델루나다. ‘아스달 연대기의 마지막 이야기를 담은 파트 3은 ‘호텔 델루나 후속작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오서린 기자 dgill152@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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