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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풍경’ 메시의 레드카드…14년 만에 두 번째 퇴장
입력 2019-07-07 08:49 
‘제가 왜 퇴장이죠?’ 리오넬 메시(10번)가 7일(한국시간) 열린 아르헨티나와 칠레의 2019 코파 아메리카 3위 결정전서 전반 37분 퇴장 명령을 받은 후 항의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리오넬 메시(32·FC바르셀로나)가 14년 만에 레드카드를 받았다.
메시는 7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칠레의 2019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3위 결정전서 전반 37분 퇴장했다.
두 팀 선수들은 경기 초반부터 거칠게 부딪혔다. 여러 차례 감정싸움도 벌였다. 아르헨티나가 전반 12분과 22분 잇달아 골을 넣은 가운데 전반 37분 불똥이 튀었다.
아르헨티나와 칠레 주장이 나란히 레드카드를 받았다. 게리 메델(베식타시JK)이 메시의 쇄도를 몸으로 막았다.
메시는 손으로 메델의 등을 밀쳤다. 감정을 삭이지 못한 메델이 몸싸움을 벌였다. 메시도 지지 않고 응수했다. 경고 정도로 끝날 법한 충돌이었으나 파라과이 주심은 퇴장 명령을 내렸다.
영국 ‘BBC는 메델의 행동에 적극적으로 반응하지 않은 메시에게는 가혹한 처벌이었다”라고 전했다.
메시가 레드카드를 받은 건 상당히 이례적이다. 프로 데뷔 후 두 번째다. 바르셀로나(687경기), U-20 대표팀(18경기), U-23 대표팀(5경기)에서 퇴장한 적이 없다.
이전까지 유일한 퇴장 기록은 A매치 데뷔전이었다. 2005년 8월 18일 헝가리와 평가전에 교체 출전한 메시는 1분 만에 유니폼을 잡은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해 퇴장했다. 메시의 레드카드는 5071일 만이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칠레를 2-1로 꺾고 2015년 및 2016년 대회 결승전 패배를 설욕했다. 메시는 빠른 상황 판단과 정교한 패스로 전반 12분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의 선제 득점을 도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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