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유정 변호인단 5명 모두 사임…"비난 이어져 심리적 압박 컸다"
입력 2019-07-06 10:59  | 수정 2019-07-06 11:45
【 앵커멘트 】
'전 남편 살해 사건'의 피의자 고유정의 변호인단 5명이 모두 이 사건에서 손을 떼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진실을 밝히려 변호를 맡았는데, 비난이 이어져 심리적 압박이 컸다고 사임 배경을 밝혔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주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의 변호인단이 모두 사임했습니다.

「고 씨 변호를 맡았던 변호인단 5명은 "변호인단 구성이 알려진 뒤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고 비난 전화를 많이 받아 심리적 압박이 컸다"고 밝혔습니다.」

사건과 상관이 없는 다른 변호사들이 같은 회사 소속이라는 이유만으로 비난을 받은 것도 사임 이유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사건의 실체에 접근해 진실을 밝혀내고 싶었다"며 "수사기록을 들춰보기도 전에 '강력한 변호인단' 등의 기사로 부정적인 관심이 집중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고유정 측은 판사 출신의 형사소송법 전문 변호사와 생명공학을 전공한 변호사 등 5명으로 초강력 변호인단을 꾸렸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결국 손을 뗀 고 씨 변호인단은 "진정어린 참회와 유족을 향한 진실된 위로가 이행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고유정 측이 새로 변호인단을 선임하지 못하면, 법원은 국선변호인을 선정합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