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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먼시 올스타 합류에 반색 "MLB가 옳은 결정했다" [현장인터뷰]
입력 2019-07-06 09:27 
먼시가 대체 선수로 올스타에 선발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올스타 명단이 발표된 순간부터 같은 팀 내야수 맥스 먼시의 올스타 합류를 강하게 주장했던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먼시의 추가 합류를 반겼다.
로버츠는 6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아주 흥분된다. 그저 너무 기쁘다. 메이저리그가 드디어 옳은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먼시의 합류를 반겼다.
먼시는 이번 시즌 86경기에서 타율 0.276 출루율 0.379 장타율 0.543 21홈런 59타점을 기록했다. 1루와 2루, 3루를 모두 소화하는 그는 부상 관리를 이유로 올스타 출전을 포기한 앤소니 렌돈(워싱턴)을 대신해 올스타에 뽑혔다. 생애 첫 올스타 출전.
로버츠는 "OPS 등 성적을 볼 때 그는 올스타의 자격이 있다. 그러나 시즌 초반 1루수로 시작하면서 팬투표와 선수단 투표에서 1루수로 분류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다른 선수들의 부상으로 2루, 3루 등 다른 포지션으로 옮겨다녀야 했다. 그러면서 약간 인정받지 못한 것이 있었다"며 먼시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올스타 투표에서 주목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로버츠에 앞서 더그아웃에서 취재진을 만난 먼시는 "꿈이 이뤄졌다"며 올스타에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 같았다. 가족들도 모두 기뻐할 것"이라며 말을 이었다. "조시 벨(피츠버그)이 팬투표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고 1루수는 역시 힘든 자리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투표에서 1루수로 분류돼 올스타 참가가 어려울 거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먼시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이날 훈련 전 그를 감독실로 불러 올스타 합류 소식을 전했다. 그는 "에이전트가 먼저 알려줘서 (올스타 선발을) 알고 있었다. 감독실에 들어가서 처음에 일부러 모르고 있는 것처럼 행동했다"며 웃었다. 그는 "닥(로버츠 감독의 애칭)은 언제나 나를 지지해준다. 덕분에 자신감을 얻고, 더 편안한 마음으로 내 자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며 감독의 지지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다저스는 먼시의 합류로 총 다섯 명의 선수가 올스타에 출전하게 됐다. 여기에 작 피더슨이 홈런 더비에 참가한다.
로버츠는 "홈런더비에 참가하면 스윙이 망가진다고 하는데, 지금 우리는 뜬공 타구의 시대에 살고 있다. 어찌됐든 그런 종류의 스윙을 하고 있다"며 홈런더비 참가가 스윙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우려에 대해 반박했다. "피로가 미치는 영향은 있을지도 모른다. 작은 경험자다. 이에 대한 연구 결과가 얼마나 있는지 잘 모르겠다. 나에게 이것은 개인적인 문제다. 선수가 원하면, 나는 지지할 것"이라며 선수의 결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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