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결혼 7개월 앞두고…눈물의 장례식장
입력 2019-07-06 08:40  | 수정 2019-07-06 10:16
【 앵커멘트 】
이번 잠원동 붕괴사고는 희생된 여성이 예비 신부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당시 예비 신랑과 함께 결혼반지를 찾으러 가는 길이었는데, 유족들은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 기자 】
도로 위 자동차 위로 전봇대와 지지대가 무너져 있고 소방대원들이 구조를 시도합니다.

그제(4일) 오후 서울 잠원동 건물 붕괴 현장에선 1명이 목숨을 잃고 3명이 다쳤습니다.

당시 목숨을 잃은 20대 여성은 내년 2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였습니다.

유가족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슬픔을 표현했습니다.


▶ 인터뷰 : 사고 희생자 유가족
- "(딸이) 가족들을 위해서 배려하면서 (살았는데)…. 신랑 만나서 결혼반지 찾으러 가는데 영영 이별이 됐다. 아직도 머리가 백지장이에요."

고인의 지인은 평소 고인이 매사에 열정적이고 긍정적이었으며, 무엇보다 다가올 결혼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다고 기억했습니다.

▶ 인터뷰 : 사고 희생자 지인
- "꼼꼼하고 자기 관리도 잘하고 철저하고…. 기대를 많이 했죠. 꼭 맞는 사람을 만났다고 얘기를 했었고…."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진 예비 신랑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낮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난 참사는 행복한 삶을 꿈꾸던 예비 부부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습니다.

MBN뉴스 서동균입니다.
[ typhoon@mbn.co.kr ]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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