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금은방 강도 비공개 수사 용의자 신원 노출…검거에 지장 초래
입력 2019-07-05 19:30  | 수정 2019-07-05 20:27
【 앵커멘트 】
어제 부산의 한 금은방에 강도가 침입해 여종업원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하는 사건이 벌어졌는데요.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 중인데, 비공개로 수사 중인 용의자의 사진과 실명이 담긴 경찰 내부용 전단이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검거에 지장이 우려됩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금은방입니다.

검은색 티셔츠를 입은 남성과 여성 종업원이 몸싸움을 벌입니다.

잠시 뒤 남성은 진열장에 있는 귀금속을 챙겨 밖으로 나갑니다.


금은방에 흉기를 든 남성이 침입해 여성 종업원을 여러 차례 찌른 뒤 금품을 챙겨 달아났습니다.

피해 여성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중태로 전해졌습니다.

이 남성은 대담하게 얼굴을 그대로 드러내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용의자를) 특정은 했습니다. 피해자는 아직 치료 중입니다. "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이 노출될 경우 수사에 혼선이 있을 수 있다며 비공개로 수사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용의자의 얼굴과 이름이 그대로 노출된 전단이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경찰 내부에 배포된 전단이 유출된 것으로 보입니다.

용의자의 신상이 그대로 노출되면서 가족 등 주변인에게 2차 피해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