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폭염에 탈진 등산객·온열 환자 잇따라…"무리한 산행 금물"
입력 2019-07-05 17:36  | 수정 2019-07-12 18:05

이달 들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등산 중 탈진하는 일이 잇따라 소방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오늘(5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달 1∼4일 등산객 10명을 구조했습니다.

어제(4일) 낮 12시쯤 설악산 중청대피소에서 A 씨가 구토증세를 보이고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등 무리한 산행 탓에 탈진 증상을 보였습니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난달 25일부터 현재까지 온열 환자는 4명이 발생했습니다.


온열 환자는 춘천 1명, 횡성 3명 등 영서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지난달 27일 횡성군 둔내면에서 밭일하던 외국인 근로자가 열 실신으로 쓰러졌고, 이달 2일 횡성읍 읍상리에서 야외운동하던 주민이 열탈진으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강원 소방은 구급차와 헬기에 온열 환자 대비 구호 약품을 두고, 폭염 피해 예방과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김충식 강원소방본부장은 "폭염 속 등산, 밭일, 야외활동은 평소보다 많은 체력을 소모해 부상과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피해가 없도록 행동요령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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