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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무비]외화 폭주·韓영화 폭망…씁쓸한 극장가
입력 2019-07-05 15:17  | 수정 2019-07-05 16: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영화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은 200만 돌파를, ‘알라딘은 무려 9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강력한 양강 체제를 구축했다. 국내 신작들은 사실상 전멸이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어제 하루동안 42만 7762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상영 3일차 누적관객수는 166만 3853명으로 이날 200만 돌파가 확실시 되고 있다.
그 뒤를 이은 ‘알라딘의 누적 관객수는 무려 868만 2,457명. 이는 지난 2016년 개봉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8,678,117명 관객 스코어를 뛰어넘은 성적으로 이 같은 추세라면 이번 주말 중 900만 돌파와 동시에 '아이언맨 3'의 9,001,679명 관객 기록까지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전 900만 대 관객 동원 작품으로는 '보헤미안 랩소디'와, '검사외전', '기생충', '관상', '설국열차', '아이언맨 3'순이다.

3위는 영화 ‘토이스토리 4(감독 조시 쿨리)는 차지, 누적 관객수는 243만6567명이다. 5위권 안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감독 봉준호)으로 간신히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루 평균 2만대 관객을 불러모으며 뒷심을 발휘 중이며 누적 관객수는 968만4438명이다. 영화 ‘존 윅 3: 파라벨룸(감독 채드 스타헬스키)은 누적 관객수 78만7656명으로 5위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대주였던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의 신작 ‘롱 리브 더 킹 : 목포의 왕은 손익분기점인 230만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 채 일찌감치 퇴장 수순을 밟았고, ‘존 윅3와 함께 개봉한 신작 ‘비스트는 이성민 유재명 전혜진 등 연기신들이 총출동에도 불구하고 더 절망적인 수치로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누적관객수가 20만이 채 안 되는 초라한 성적으로 존재감은 묻힌 상태다.
‘나랏말싸미 ‘사자 ‘엑시트 ‘봉오동 전투 등 국내 대작들이 대거 포진된 본격적인 여름대전을 앞두고 스릴러 ‘진범, 코믹 사극 ‘기방도령이 개봉을 앞두고 있지만 이 역시 큰 기대를 받지는 못하고 있다. 오히려 디즈니 열풍의 절정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라이언 킹이 17일 개봉하는 만큼 여름대전 전까지 한국 영화의 열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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