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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 “폭스테리어 안락사” VS 설채현 “신중해야”…애견사고 논란ing(종합)
입력 2019-07-05 14:51 
강형욱 설채현 폭스테리어 안락사에 의견 대립 사진=강형욱, 설채현 SNS
폭스테리어가 만 3세 여아의 허벅지를 물어 다치게 한 일명 ‘폭스테리어 논란이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강형욱과 설채현이 엇갈린 의견을 보였다.

강형욱 반려견행동전문가는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를 통해 최근 화제가 된 폭스테리어 사건을 언급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폭스테리어가 이웃 아이의 허벅지를 물어 끌고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형욱은 보호자가 없었다면 폭스테리어가 아마 아이를 사냥했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한 뒤 폭스테리어는 사냥성이 대단하기 때문에 훈련을 계속해야 한다”며 폭스테리어 견종의 특징을 짚었다.

그는 또 사고를 일으킨 견주를 비판함과 동시에 폭스테리어의 안락사를 주장하기도 했다. 강형욱은 (견주가) 개를 못 키우게 해야 한다. 그리고 안락사 해야 한다. 주변 사람이 물렸다면 안락사가 잔인하다고 하지 못할 거다”라고 말했고 이는 곧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강형욱은 EBS1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등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줄곧 인간과 강아지의 공존을 강조해왔다. 그런 그가 이번 사건의 폭스테리어의 안락사까지 언급하며 이번 사건의 중대성 알리자 대중도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설채현 수의사 애견 사고 폭스테리어에 약물치료 권유 사진=SBS ‘동물농장 캡처

반면 안락사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도 존재한다. 강형욱의 뒤를 이어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출연 중인 설채현 수의사는 보다 조심스러운 입장을 견지했다.

설채현은 4일 방송된 tbs 라디오 ‘색다른 시선, 이숙이입니다를 통해 모든 잘못은 견주에게 있다”고 생각을 전했다.

안락사에 대해서는 동물에 대해서 안락사 등의 문제를 결정할 때는 미국에서도 전문가들과 법원까지 가는 경우가 많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그러한 프로토콜이나 과정 자체가 제대로 결정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르몬성 질환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약물적 처치를 고려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심스럽게 약물 치료를 권유했다.

사건 발생과 동시에 큰 물의를 빚은 ‘폭스테리어 사건이 어떠한 해결점도 찾지 못한 가운데 폭스테리어 견주는 안락사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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