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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 2014" 전반기 마지막 SD 잡고 10승...팀은 60승 [류현진 등판] (종합)
입력 2019-07-05 13:12  | 수정 2019-07-05 15:36
류현진이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발 투수 류현진이 전반기를 10승으로 마쳤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89개, 평균자책점은 1.73으로 내렸다.
다저스는 5-1로 이겼다. 시즌 60승 29패. 샌디에이고는 42승 45패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시즌 10승(2패)을 달성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브랜든 우드러프(밀워키)에 이어 세 번째다.
류현진은 지난 2014년에도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상대로 승리투수가 되며 10승을 거뒀다. 당시 6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014년 샌디에이고는 당시 타격면에서 리그 최약체였다. 20홈런을 넘긴 타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이날 상대한 샌디에이고는 그때보다 더 강한 팀이었다. 매니 마차도, 에릭 호스머 등 거물급 FA가 합류했고 프란밀 레예스, 헌터 렌프로에 등 장타력을 갖춘 우타 거포가 포진했다.
류현진은 이날 볼넷 3개를 허용했지만, 반대로 한 개의 장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강한 타구 자체가 많지 않았다. 3회 2사 1루에서 마차도의 내야 안타 때 2루수 맥스 먼시의 송구 실책으로 2사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레예스를 1루 땅볼로 잡으며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 4회부터 6회까지 10명의 타자를 상대로 볼넷 2개만 내줬다.
수비로 류현진을 애태웠던 먼시는 대신에 타석에서 류현진을 도왔다. 2회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선취점을 냈다. 5회에는 하위 타선의 선구안이 좋았다. 선두타자 맷 비티의 안타 이후 크리스 테일러, 러셀 마틴이 연속 볼넷을 골라 만루를 채웠고, 1사 만루에서 작 피더슨이 사구로 득점했다. 이어 알렉스 버두고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했다.
벨린저와 먼시는 홈런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코디 벨린저는 6회 바뀐 투수 로건 앨런을 맞아 우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시즌 30호. 무사 1루에서 대타 키케 에르난데스의 내야안타 때 나온 상대 수비 실책으로 만든 무사 2, 3루 기회에서 테일러가 희생플라이로 다시 한 점을 더했다.
불펜도 역할을 했다. 8회 1사 1루 위기에서 등판한 J.T. 샤그와는 마차도와 레예스를 연속 삼진으로 잡았다.
샌디에이고 선발 디넬슨 라멧은 5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 토미 존 수술 이후 이날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른 그는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터 등을 활용하며 다저스 타선을 상대했지만, 5회 난조를 극복하지 못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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