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논평 】
외국인이 계속 주식을 팔고 있음에도,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이 폭락장에서 상대적으로 적게 떨어졌기 때문인데요.
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외국인이 올해 국내 증시에서 회수해간 돈은 32조 원.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대를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걷더니 최근엔 20%대까지 줄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은 오히려 커지는 기현상이 발생했습니다.
9월 17일에 30.07%를 기록한 이후, 20%대로 떨어졌던 외국인 비중이 한 달여 만에 다시 30%대를 회복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성진경 /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 "외국인들이 계속 주식을 팔기 때문에 주식보유 수는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외국인들이 많이 들고 있는 금융주가 상대적으로 하락률이 낮았기 때문에 보유비중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실제로, 외국인 비중이 5%P 넘게 늘어난 9개사의 평균주가등락률은 -27%로 코스피 지수보다 선방했지만, 5%P 넘게 줄어든 106개사는 43%나 하락하는 등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비중이 늘어난 것에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다만, 우리 증시의 매력도가 커진 만큼, 매도 강도는 줄어들 수 있다며 수급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곽중보 /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
- "전반적으로 외국인 매도세 자체는 지속하겠지만, 국내 주식의 저가매력이 높아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강도 자체는 완화될 것으로 판단합니다."
매도 행진을 이어가며 주가 하락을 부추기는 외국인들이 언제쯤 다시 발길을 돌릴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외국인이 계속 주식을 팔고 있음에도,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이 폭락장에서 상대적으로 적게 떨어졌기 때문인데요.
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외국인이 올해 국내 증시에서 회수해간 돈은 32조 원.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대를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걷더니 최근엔 20%대까지 줄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은 오히려 커지는 기현상이 발생했습니다.
9월 17일에 30.07%를 기록한 이후, 20%대로 떨어졌던 외국인 비중이 한 달여 만에 다시 30%대를 회복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성진경 /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 "외국인들이 계속 주식을 팔기 때문에 주식보유 수는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외국인들이 많이 들고 있는 금융주가 상대적으로 하락률이 낮았기 때문에 보유비중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실제로, 외국인 비중이 5%P 넘게 늘어난 9개사의 평균주가등락률은 -27%로 코스피 지수보다 선방했지만, 5%P 넘게 줄어든 106개사는 43%나 하락하는 등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비중이 늘어난 것에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다만, 우리 증시의 매력도가 커진 만큼, 매도 강도는 줄어들 수 있다며 수급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곽중보 /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
- "전반적으로 외국인 매도세 자체는 지속하겠지만, 국내 주식의 저가매력이 높아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강도 자체는 완화될 것으로 판단합니다."
매도 행진을 이어가며 주가 하락을 부추기는 외국인들이 언제쯤 다시 발길을 돌릴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