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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채현 수의사, 폭스테리어 사건에 “안락사 신중해야 해…약물치료 제안”
입력 2019-07-05 12:10 
설채현 수의사, 폭스테리어 사건에 대한 생각 사진=설채현 SNS
설채현 수의사가 폭스테리어 사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지난 4일 tbs 라디오 ‘색다른 시선, 이숙이입니다에서는 설채현 수의사와의 인터뷰가 그려졌다.

이날 설채현은 모든 잘못은 폭스테리어 견주에게 있으며, 그는 보호자로서 자격이 없다”며 (사람을 공격한) 전력이 있었던 개에 입마개를 씌우지 않고, 자유롭게 늘어났다 줄어들 수 있는 목줄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폭스테리어 주인의 문제점을 짚었다.

지난달 21일 경기도 용인시 한 아파트에서 한 주민이 키우던 12㎏짜리 폭스테리어가 4살 여자아이의 허벅지를 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개에게 물리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이에 대한 해결책, 대비책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일각에서는 문제의 개를 안락사 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설채현은 동물 안락사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아무리 개라는 동물이지만, 하나의 생명에 관련된 이야기이기에 너무 단정 지어 얘기하는 건 섣부른 판단이 될 수 있다”라며 동물에 대해서 안락사 등의 문제를 결정할 때는 미국에서도 전문가들과 법원, 이런 판결까지 가는 경우가 많다. 아직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그런 과정 자체가 제대로 결정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이런 논란이 일어났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자녀가 있다고 한다면 저도 정말 화가 나겠지만, 하나의 생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본다고 한다면, 안락사에 대해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물들은) 어딘가 아프거나 호르몬성 질환이 있다거나 아니면 정신질환이 있을 때도 그런 공격성을 보일 수가 있기 때문에 아직 해 보지 못한 약물적 처치 등에 대해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이며, 약물치료를 제안했다.

한편 설채현은 현재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서 출연 중이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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