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산은 `글로벌파트너십펀드` 3년만에 부활
입력 2019-07-05 11:47  | 수정 2019-07-05 12:56

산업은행이 3년만에 '글로벌파트너십펀드'를 조성한다. 펀드 규모는 200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올해 글로벌파트너십펀드 4호를 결성할 계획이다. 글로벌파트너십펀드는 국내 스타트업, 벤처·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는 취지로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세 차례 조성된 바 있다. 다만 지난 2016년 3호 펀드를 마지막으로 한동안 결성이 중단됐다.
글로벌파트너십펀드는 국내 벤처·중소기업에 투자하기를 희망하는 해외 벤처캐피털(VC)이나 전략적 투자자의 국내벤처펀드 조성을 지원할 목적으로 운용된다. 산업은행이 펀드를 조성하면 하위펀드에 글로벌 VC들이 자금을 투입해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구조다.
1·2호 펀드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출자만으로 조성됐는데, 3호 펀드부터는 미래에셋그룹과 대만의 유안타그룹 등 민간금융사들도 출자에 참여했다.

이번에 조성될 4호 펀드는 2016년 1200억원보다 8000억원가량 더 큰 규모로 결성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스타트업 분야 지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부터 제조업 스타트업과 분사창업기업 발굴에 힘써 왔으며, 하반기에도 이러한 투자 기조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산업은행은 제조업의 근원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부가가치 미래신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수소에너지, 차세대 모빌리티, 5G기반 스마트팩토리 구축사업 등을 핵심육성산업으로 선정하고 스타트업 발굴을 진행 중이다.
산업은행은 수소에너지 4개사에 대한 60억원의 투자승인을 완료했다. 또 차세대 모빌리티 4개사 90억원에 대한 투자 검토가 진행 중이다. 하반기에는 5G-스마트팩토리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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