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올해 첫 폭염경보 '온열질환' 주의…"야외활동시 헐렁한 옷차림"
입력 2019-07-05 11:27  | 수정 2019-07-12 12:05

서울과 경기, 강원 일부 지역에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려지면서 열탈진이나 열사병, 열실신 등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활동 자제, 충분한 수분섭취 등 건강수칙 준수가 당부됩니다.

오늘(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온열질환자는 어제(4일) 기준으로 199명이 신고됐습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176명)보다 많은 수치로 때 이른 무더위에 온열환자 발생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 증상이 나타납니다.

대표적으로 열탈진(일사병)은 몸에 힘이 빠지면서 극심한 피로를 느끼고 땀을 많이 흘리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피부색이 창백해지고 근육경련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물을 섭취해 수분을 보충하도록 해야 합니다.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이온음료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카페인이나 과당 함량이 높은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열사병은 고열로 중추신경 기능장애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의식장애나 혼수상태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피부에 땀이 나지 않아 건조하고 뜨거워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경우 119에 즉시 신고하고,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긴 뒤 몸에 시원한 물을 적신 후 부채나 선풍기 등을 이용해 열을 식히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얼음주머니가 있다면 목이나 겨드랑이 밑에 두어 체온을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이 밖에 근육경련이 일어나는 열경련, 어지럽거나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증상이 나타나는 열실신, 손·발이 붓는 열부종 등의 경우에도 환자의 체온을 낮추기 위해 시원한 곳으로 옮기는 응급처치를 해야 합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폭염 시 실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폭염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면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활동을 줄이고, 실내에 있더라도 적절한 온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만약 더위에 노출된 상태에서 어지러움이나 두통, 메스꺼움 등 온열질환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특히 체온조절 기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어린이나 땀샘 감소로 체온조절에 취약한 어르신은 보호자가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야외활동을 한다면 통풍이 되도록 헐렁한 옷을 입고 햇빛을 가릴 수 있도록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물을 자주 마시고, 휴식은 충분하게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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