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낮에 두살배기 인질 잡고 돈 요구한 3인조 강도…경찰 추적중
입력 2019-07-05 10:43 

대낮에 아파트에 침입한 강도들이 돌이 갓 지난 아이를 인질로 잡고 주부를 위협해 돈을 강탈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4일 오후 모자를 눌러쓰거나,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남성 3명이 택시에서 내렸다.
이들 중 2명은 오후 1시께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에 올라가 무더위에 방충망을 내려놓고 현관문을 열어놓은 집에 다짜고짜 들어가서 흉기를 꺼내 들었다. 아파트에서는 40대 주부가 16개월 된 아들을 보살피고 있었다.
범인 중 1명은 이들 모자에게 흉기를 들이밀며 위협했고, 다른 공범을 집 안을 뒤지기 시작했다.

돌 반지 등 귀금속을 챙긴 범인들은 "2000만원을 내놓지 않으면 아이를 죽이겠다"고 주부를 협박했다.
협박에 주부가 통장 비밀번호를 알려줬지만 맞지 않아 결국 오류로 거래가 중지됐다.
이들은 주부에게 휴대전화로 카드사 앱을 깔아 현금서비스와 카드 대출을 받게 했다.
그리고는 이번에는 아이를 인질로 붙잡고 주부가 직접 나가 돈을 찾아오도록 했다.
주부는 은행 2곳에서 각각 600만원, 900만원씩 총 1500만원 현금을 강도들에게 돈을 건넸다.
강도들은 도주했고 아이는 울지도 않고 무사히 집에 있었다.
주부는 이 사실을 지인에게 알렸고 지인은 경찰에 신고 현재 추적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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