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모바일, 많이 팔았지만…실적은 주춤할 듯 왜?
입력 2019-07-05 10:13  | 수정 2019-07-09 01:47
[자료편집 = 김승한 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부문이 올해 2분기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증가했지만 프리미엄폰 판매량이 감소하고 중저가폰 비중이 오르면서 수익성이 하락한 탓이다.
삼성전자는 5일 연결기준으로 매출 56조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의 2019년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24%, 영업이익은 56.29% 감소했다. 반면 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89%, 4.33%씩 증가했다.
이날 실적 발표는 잠정 실적이라 사업 부문별 구체적인 성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선 IM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을 2조원대 초반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2조6700억원)와 전분기(2조2743억원) 대비 2000억~7000억원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지난 3월 출시한 갤럭시S10 판매량이 전분기보다 감소했고 중저가폰 판매량이 많아지면서 평균판매가격이 떨어지면서 수익성이 하락한 것으로 전망한다.
박강호 대신증권연구원은 "갤럭시S10의 판매가 둔화된 가운데 갤럭시A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2분기 7560만대로 전 분기 대비 5.3% 증가했을 것"이라면서도 "수익성은 중저가폰 하드웨어 상향으로 전체 원가가 상승하면서 부진해졌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S10은 3월 출시 이후 5월까지 1600만대가 팔리며 전작인 갤럭시S9보다 12%가량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출시 초기에 비해 다소 판매량이 주춤하지만, 갤럭시S10 5G의 주요 국가 출시가 본격화하면 갤럭시S10 시리즈 판매가 다시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업체는 예상했다.
네트워크 부문은 5G 비중이 확대되면서 매출과 이익이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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