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차에 인화성 물질 싣고 미 대사관 돌진한 40대 검찰 송치
입력 2019-07-05 09:52 

차 트렁크에 부탄가스 등 인화성 물질을 싣고 주한미국대사관으로 돌진했던 4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등 혐의로 구속한 박모(40)씨에 대해 기소의견을 달아 5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25일 렌터카 업체에서 빌린 SM6 승용차를 몰고 미 대사관 앞 도로를 지나다 갑자기 방향을 틀어 대사관으로 돌진해 철제 출입문을 망가뜨린 혐의를 받는다.
당시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차 안에서 인화성 물질인 시너가 발견됐다. 트렁크에는 부탄가스 캔 20여개가 든 박스도 실려 있었다.

경찰 조사에서 박씨는 자신이 '공안검사'라면서 "공안검사라 변호인도 필요 없다"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씨가 마약 관련 혐의로 다른 경찰서에서 현재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도 파악해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고자 머리카락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한 상태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