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천랩-GC녹십자,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업무협력 체결
입력 2019-07-05 09:30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천랩은 GC녹십자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생산 및 연구개발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4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GC녹십자 본사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양사의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군집(microbiota)과 유전체(genome)의 합성어로, 인간, 동·식물, 토양, 바다, 암벽, 대기 등에 공존하는 미생물 군집과 유전체 전체를 의미한다. 장 질환, 알레르기성 질환, 신경계 질환, 대사 질환 등 다양한 질환과의 관련성이 밝혀지고 있다.
천랩이 자체 구축한 플랫폼 기술과 GC녹십자가 지난 50여년간 혈액제제, 백신 등 생물학적 제제의 연구개발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이 더해져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절감될 전망이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기존 약물과의 병용 치료 효과를 극대화 시키거나 기존 치료법이 없던 질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 방법으로 주목받는 신약 분야이다. BCC 리서치는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진단 및 치료제 시장이 2018년 6천 달러에서 2024년 100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136.9%의 성장률로 확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천랩은 생명정보 데이터베이스와 클라우드 분석 플랫폼을 자체 구축하여 전 세계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마이크로바이옴 정밀 분류 플랫폼을 이용한 맞춤형 헬스케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와 감염진단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양사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연구를 수행할 기초를 마련한 의미 있는 첫 단추"라며 " 마이크로바이옴 혁신신약 개발을 위해 상호 보완 작용의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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