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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불발? 나는 지금 행복하다" 펜스가 보여준 성숙함
입력 2019-07-05 09:14 
펜스는 올스타 출전이 불발됐지만,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사타구니 부상으로 결국 올스타 게임 출전이 불발된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헌터 펜스, 그는 성숙한 자세로 현재 상황에 대처했다.
펜스는 5일(한국시간) 댈러스 지역 방송국 'WFAA'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올스타 주전 지명타자로 선발되고도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말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며 말문을 연 그는 "어떤 방향으로 어떤 선택이든 할 수 있다. 올스타 출전이 불발된 것에 실망하는 것을 택할 수도 있지만, 감사하는 쪽으로 선택을 할 수도 있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지난 오프시즌 나는 일자리도 구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말을 이은 그는 "올스타에 선발되고 출전할 기회가 있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정말로 놀라운 일이라 생각한다"며 올스타에 선발된 것 자체만으로 감사할 일이라고 말했다.
펜스는 지난달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 도중 수비를 하다 사타구니 근육을 다쳤다. 빠른 회복을 자신했지만, 재활경기 도중 부상이 악화돼 결국 올스타 출전이 불발됐다.
그는 "나는 빅리그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뛰다 부상을 입었다.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지금은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이 순간의 모든 것을 즐기고 있다. 후반기 우리 팀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다. 이것보다 더 행복한 것이 어디 있겠는가"라며 자신은 지금 행복한 상황임을 강조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마이너리그 계약 후 캠프 초청선수로 합류한 펜스는 개막 로스터에 합류, 55경기에서 타율 0.294 출루율 0.353 장타율 0.608 15홈런 48타점의 놀라운 성적을 기록중이다. 일단 올스타 휴식기까지는 재활에 매달릴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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