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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제주항공, 2분기 실적 부진…공급과잉 우려"
입력 2019-07-05 08:48 
[자료제공: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5일 제주항공에 대해 2분기 실적 부진을 전망하며 공급과잉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6000원을 유지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우려 이상으로 부진할 전망"이라며 "영업적자 가능성이 이미 6월부터 점쳐져 왔지만 문제는 그 규모가 100억원을 넘을 것이란 점"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상반기 항공유 가격이 전년대비 6.9% 하락한 것에 반해 제주항공의 영업이익은 오히려 2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비수기 계절성이 악화되면서 여행수요가 기대를 크게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2분기 저비용항공사(LCC)들의 국제선 여객은 전년동기대비 13% 증가에 그쳤다"며 "반면 공급은 지난해부터 20% 내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탑승률과 운임 모두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결국 이제는 과잉공급인 상황"이라며 "양국간 관계 악화로 일본 여행심리는 계속 나빠지는 한편 인천공항 슬롯이 부족한 탓에 수요기반이 아직 안정적이지 못한 지방노선 위주로 공급을 늘렸던 전략이 비수기에 특히 부담으로 되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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