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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컴백 램파드 감독 “1년 내내 UCL 했으면...”
입력 2019-07-05 07:58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2022년 6월까지 첼시를 이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랭크 램파드(41) 감독에게 첼시 지휘봉은 축구 인생의 가장 큰 도전이다. 선수로서 첼시를 유럽 최강 클럽으로 이끈 그는 감독으로서도 한 번 더 이루고 싶다고 했다.
첼시는 4일(현지시간) 램파드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첼시 사령탑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이 유벤투스로 떠나면서 공석 상태였다.
첼시는 더비 카운티를 1년간 맡은 램파드 감독과 교섭했고 3년 계약을 맺었다. 2014년 스탬포드 브릿지를 떠났던 램파드 감독은 5년 만에 돌아왔다.
램파드 감독은 선수 시절 화려했다. 첼시에서 2001년부터 2014년까지 뛰면서 총 211골(648경기)을 기록했다. 첼시 역대 최다 득점 1위다.
램파드 감독은 취임 후 기자회견에서 감독으로 첼시로 돌아온 것은 가장 큰 도전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그는 19년 전 첼시에 처음 왔을 때도 도전이었다. 언론과 사람들은 내가 1100만파운드를 받고 첼시에 온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지도자 인생을 시작한)지난해에도 커다란 도전이었다”라고 밝혔다.
첼시는 프리미어리그(EPL) ‘빅6 중에서 가장 감독 교체가 잦은 팀이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2003년 팀을 인수한 뒤 3시즌을 소화한 감독이 1명도 없었다. 조제 모리뉴 감독도 두 번이나 세 번째 시즌에 경질됐다.

램파드 감독은 첼시 팬의 높은 기대치를 이해한다고 했다. 그는 첼시 팬이 성공을 원하는 걸 잘 알고 있다. (내가 첼시를 이끄는 걸)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난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램파드 감독은 지도자 경험이 적다. 그가 더비 카운티 감독이 건 2018년 5월이다. 램파드 감독을 우려하는 이유 중 하나다.
램파드 감독은 이에 대해 그 같은 의문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이해한다”라면서 그렇지만 난 (선수 시절)뛰어난 감독들 아래 뛰면서 많은 걸 배웠다. (감독으로서)더비 카운티에서도 많은 걸 경험했다. 내가 증명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램파드 감독은 첼시 감독으로 첫 시즌에 대한 목표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에둘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꿈꿨다. 우리가 1년 내내 UEFA 챔피언리그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다.”
첼시는 2011-1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램파드 감독은 당시 바이에른 뮌헨과 결승전에 풀타임을 뛰었으며 승부차기 세 번째 키커로 나가 득점에 성공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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