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나경원 "절대권력 위해 민주주의 악용"…여야 4당 일제히 비판
입력 2019-07-05 07:01  | 수정 2019-07-05 07:48
【 앵커멘트 】
어제(4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섰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독재라는 단어를 8번이나 사용하며 문재인 정권을 강도높게 비판했는데요, 여당이 야유를 보내긴 했지만 큰 소란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전방위 공세를 펼쳤습니다.

문재인 정권이 절대권력 완성을 위해 민주주의를 악용하고 있다며 신독재를 경계해야 한다고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독재는 스스로 독재임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야당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십시오."

독재라는 말을 8번이나 사용하는 강경발언이 쏟아졌지만,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잠깐 야유를 보냈을 뿐 큰 소란은 없었습니다.

지난 3월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 당시 '김정은의 수석대변인' 발언으로 민주당 의원들이 줄퇴장한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나 원내대표의 연설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민주당 원내대표
- "의원님들의 인내심에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리면서 앞으로도 우리가 더 성숙한 국회를 만드는 데 우리 스스로가 먼저 모범이 되는…."

오히려 다른 야3당이 한국당의 사과가 먼저라며 비난 강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정호진 / 정의당 대변인
- "오늘 나경원 원내대표의 연설문은 자유한국당이 얼마나 답이 없고 쓸모없는 집단인지를 여실히 드러낸 방증이었습니다."

나 원내대표 연설에 여야4당이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은 가운데, 오늘은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의 연설이 예정돼 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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