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에이스토리, 코스닥 상장 도전…"글로벌 진출 교두보"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에이스토리가 제작하는 콘텐츠를 통해 한국의 좋은 작가와 배우들이 글로벌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됐으면 합니다."
'킹덤' 제작사로 알려진 에이스토리는 4일 서울 여의도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 계획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에이스토리는 드라마 제작사로 넷플릭스 아시아 오리지널 시리즈로 최초 공개된 '킹덤 시즌1'을 만든 기업이다. 회사는 '신데렐라 언니(2010)', '시그널 시즌1(2016)', '백일의 낭군님(2018)', '우리가 만난 기적(2018)'등 다수의 작품을 제작한 바 있다.
에이스토리는 글로벌 제작사와의 협업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PD와 소속 작가, 감독과 함께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헐리우드 메이저 플랫폼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다양한 글로벌 OTT 사업자에게 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글로벌향 시즌제 콘텐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은 '우리가 만난 기적' 등의 해외 판매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 464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억원과 23억원을 기록했다.
이상백 에이스토리 대표는 "기존 국내 제작사, 방송사 중심의 콘텐츠 제작 환경이 이제 글로벌 미디어 제작사,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국내 드라마 제작과 함께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콘텐츠 제작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스토리는 7월 3일과 4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7월 9~10일까지 청약을 받은 뒤 7월 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1만1600~1만4300원이며 공모 주식수는 187만주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