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충남] 무더위 피해 지하로…폐광이 관광명소로 급부상
입력 2019-07-04 10:30  | 수정 2019-07-04 10:58
【 앵커멘트 】
전국적으로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부는 폐광을 새롭게 탈바꿈시킨 석탄 박물관과 냉풍욕장이 여름철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땅속 지층 구조와 석탄을 쌓은 벽면이 실제 탄광을 연상케 합니다.

석탄을 나르는 광차는 물론, 갱도를 뚫을 때 사용하는 화약들로 즐비합니다.

지하에는 갱내 작업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실도 마련돼 있습니다.

우리나라 1호 석탄박물관인 '보령 석탄박물관'이 11개월 동안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했습니다.


▶ 인터뷰 : 한금석 / 경북 영천시
- "너무 시원하고, 옛날에 탄광에 대해서 잘해놨네요. 진짜 볼만하네요."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석탄박물관에서는 광부들이 했던 작업을 게임을 통해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가상현실에서 굴착기로 터널을 뚫기도 하고, 곡괭이로 석탄을 캘 수도 있습니다.

인근에 폐광을 이용한 냉풍욕장도 문을 열었습니다.

폐광을 따라 걷다 보면 땅속에서 불어오는 자연바람이 에어컨 바람보다도 더 시원합니다.

땅속의 찬 공기가 더운 공기 쪽으로 밀고 나오면서 바람이 발생하는 대류 현상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윤배 / 보령석탄박물관 학예연구사
- "냉풍을 활용한 여름의 피서를 나기 좋은 시설로 많은 관람객이 예상됩니다."

쓸모없이 버려졌던 폐광이 이제는 여름철 관광명소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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