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무더위 걱정 덜었어요"…경비실에 태양광 발전기 무상 설치
입력 2019-07-04 10:30  | 수정 2019-07-04 10:55
【 앵커멘트 】
서울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파트 경비실에 태양광 발전기를 무상 설치할 계획입니다.
좁은 경비실에서 선풍기 하나로 무더위를 견디던 경비원들은 전기료 걱정을 덜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올라간 오후, 좁은 경비실엔 선풍기만 돌아갑니다.

지난 여름, 실내 온도가 37도까지 올라가는 폭염을 버틴 경비원들은 에어컨이 절실했지만, 전기료 걱정에 말도 꺼내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경비원
- "작년에 참 많이 더웠습니다. 이 안에 앉아있기도 그렇고 밖에 앉아있기도 그렇고. 많이 더웠죠."

하지만, 태양광 발전기가 설치된 다른 경비실은 사정이 좀 다릅니다.

경비원들은 경비실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기 덕분에 마음의 부담을 덜었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경비원
- "우리도 가급적이면 전기를 아끼려고 노력을 하죠. 그런데 이걸(태양광 발전기) 해놓으니까 마음이 좀 편한 것 같죠."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300W급 태양광 발전기를 경비실에 무상 설치해왔습니다.

패널 1개당 1달에 약 30KW의 전기를 생산하는데, 6평형 벽걸이 에어컨을 하루에 2시간 정도 틀 수 있는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조혜경 / 서울시 녹색에너지과 태양광사업팀장
- "미니태양광을 설치를 해서 생산되는 전기를 에어컨 가동에 활용을 하면 전기요금 부담을 어느정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서울시는 오는 5일까지 태양광 발전기 설치 신청을 받은 뒤 현장 실사를 거쳐 총 900곳의 경비실을 최종 선정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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