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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언, 생일기념 일본여행 인증샷...누리꾼 엇갈린 반응 “이 시국에?” VS “과도한 논란"
입력 2019-07-04 10:2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차윤주 인턴기자]
배우 이시언이 생일을 기념해 일본 여행을 떠난 데 대해 누리꾼들의 의견이 갈렸다.
이시언은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마스 도착 버스 타고 시작!ㅎ #이시언 #고마스 후쿠이 생일 기념 여행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당ㅎ 오늘이 생일ㅎ"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이시언은 형광색 모자를 쓰고 수염이 가득한 모습으로 시무룩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셀카를 찍고 있다. 이 사진에 모델 한혜진은 "조심히 잼나게 놀다오슈~"라고 댓글을 달았다. 개그우먼 박나래 역시 "얼장님 한국 오면 생파해유"라고 댓글을 남겨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의 정을 보였다.
그런데 이시언이 올린 일본 여행 인증샷이 뜻밖의 논란을 불렀다. 일본 정부의 보복성 대 한국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불만이 팽배한 시국이 부른 논란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1일 한국에 대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핵심 소재 3종류의 수출 규제를 강화했다. 일본 아베 총리가 한국의 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과 2015년 위안부 합의 문제를 거론하며 한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내린 사실상 경제 보복 조치.
이에 한국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벌이자는 목소리를 내리고 있다. 1일 시작된 '일본 경제 제재에 대한 정부의 보복 조치를 요청합니다'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사흘 만에 참여 인원이 1만명을 넘어섰다.
한일간 경제 보복을 둘러싸고 갈등이 커지다보니 일부 누리꾼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 여행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일본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데 일본 여행이라니요. 실망이에요”, 시국이 시국인데 조용히 갔다오시지”, 우리나라도 좋은 곳 많아요”, 일본 보복으로 일본 여행 취소하는 분위기인데 당당하게 일본 여행 인증샷이라니… 지금은 아닌 것 같다”, 자랑할 일은 아닌 듯” 등 아쉬움을 보였다.
하지만 또 다른 누리꾼들은 일본 정부가 잘못했다고 여행까지 문제삼는건 과도하다", "이미 예정된 일정이라 소화한 것일 수 있다”, 일본 여행 가 있는 한국인 많을텐데? 이걸로 비판은 지나치다”, 취소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무리다. 일본 불매 운동은 개인의 자유” 등 지나친 비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시언은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어비스'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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