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산 백골시신' 15~17세 남성 추정…경찰 "신원 확인에 주력"
입력 2019-07-03 15:21  | 수정 2019-07-03 15:24
사진=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공

경기도 오산의 한 야산에서 백골 상태의 시신이 발견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시신의 신원을 밝히고자 제보 전단을 제작해 배포했습니다.

오늘(3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치아 상태 등 이 시신의 특징을 담은 전단을 배포했습니다.

전단에 따르면 시신은 지난해를 기준으로 15∼17세 남성이며 혈액형은 O형이고 신장은 164∼172㎝로 추정됩니다.

상하좌우 어금니에서 심한 충치가 확인됐지만 치료를 받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오른쪽 아래 어금니는 살아있을 때 빠진 것으로 파악됐으며 치열이 고르지 못한 부정교합으로 나타났습니다.


머리카락은 갈색 계통으로 염색됐고 길이는 최장 8㎝였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전단에는 시신에서 발견된 십자가가 새겨진 반지와 귀걸이 사진도 포함됐습니다.

신고는 112 또는 031-888-2277, 031-371-8371로 하면 됩니다. 결정적 제보를 한 사람에게는 보상금이 지급됩니다.

이 시신은 앞선 지난달 6일 오전 7시 30분쯤 오산시 내삼미동 소재 야산의 한 묘지 근처에서 발견됐습니다.

묘지 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시신은 대체로 온전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에서 아직 범죄 혐의점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 없어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2018년 6월 이후 갑자기 연락이 두절됐거나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15∼17세 전후 남성이 있으면 제보해달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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