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융위기 심화…정부, 대책 강도 높인다
입력 2008-10-26 12:18  | 수정 2008-10-26 12:18
【 앵커멘트 】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보다 강도 높은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한국은행은 신용경색 해소를 위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주가가 연일 폭락세를 보임에 따라 정부가 시장안정을 위한 대책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미 알려진 주식형펀드에 대한 세제혜택 외에 펀드 투자자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은행과 증권 등 판매사와 자산운용사별 수수료를 공개해 수수료 인하를 압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업과 가계의 금리부담 완화와 신용경색 해소를 위한 파격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다음 달 7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는 거의 기정사실화된 분위기입니다.

관심은 어느 정도 내리느냐입니다.

현재로서는 0.25% 포인트 내릴 가능성이 크지만 경제가 비정상적으로 움직이는 만큼 0.5% 포인트를 내리는 충격요법을 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주가가 하루에 100포인트나 급락하는 등 경제가 비정상적인 상황이어서 금통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속단하기 어렵다"고 말해 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했습니다.

정부는 또 내년 수출 성장률이 한자릿수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내수 진작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우선 제조공장의 해외 이전을 막기 위해 수도권과 그린벨트 내 공장건립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자동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자동차 관련 소비세제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제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한 국면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정부의 이같은 조치가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