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조 주식클럽' 재벌 10명 탈락…3명만 생존
입력 2008-10-26 08:17  | 수정 2008-10-26 08:17
【 앵커멘트 】
그동안 13명의 재벌이 1조 원대 주식 부자 클럽에 속해 있었는데요.
주가 하락 여파로 이들이 가진 주식 가치도 크게 떨어져 10명이 1조 원대 주식 부자 대열에서 탈락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달 24일을 기준으로 상위 100대 주식 부자들이 보유한 지분가치 총계는 23조 7천억 원.


지난해 10월엔 55조 5천억 원이었지만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1년 새 31조 7천억 원이 허공에 사라져 57%가 급감했습니다.

이에 따라 천억 원대 주식 부자는 174명에서 66명으로 100명 이상 줄었습니다.

특히 보유 재산 대부분을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는 재벌의 재산 가치가 급감했습니다.

이 때문에 10명이 1조 원대 주식 부자 대열에서 탈락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주식 부자 1위에 오른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현대중공업의 주가가 크게 떨어져 4위로 떨어졌으며, 김승연 한화 회장의 지분가치도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주식 부자 1위로 올라섰으나, 지분가치는 일 년 새 3조 470억 원에서 1조 7천여억 원으로 44%나 줄어들었습니다.

주식 부자 2위는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3위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차지했습니다.

한편,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은 지난해 8천6백억 원이던 지분가치가 현재 천2백여억 원으로 줄어 최고 감소율을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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