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김태형 두산 감독은 지난해와 다르게 좌투수 공략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토로했다. 6월까지 좌투수 상대 타율은 0.243으로 10팀 중 가장 낮았다. 주전 중 좌투수 상대 3할 타자는 페르난데스(0.355), 허경민(0.321) 정도였다.
7월 첫 경기에서는 좌투수 공략에 성공한 편이었다. 키움 선발투수 이승호를 상대로 3점을 뽑았다. 두산 5번타자 최주환이 3타점을 올렸다. 4회 1사 3루서 희생타로 박건우를 홈으로 불러들이더니 6회 2사 1,2루서 싹쓸이 2루타를 날렸다.
기나긴 침묵을 깼다. 6월 29일과 30일 잠실 롯데전에서 모두 0-4로 졌던 두산이다. 24이닝 만에 득점이었다. 그리고 2점을 더 뽑으며 달아났다.
두산이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10승에 재도전한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도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3회 2사 만루 위기도 이겨냈다.
그렇지만 폭발력은 키움이 한 수 위였다. 키움은 6회 안타 4개와 실책 1개, 사구 1개를 묶어 6득점을 했다. 안타 4개 중 3개가 장타였다.
두산은 빠르게 투수를 교체했다. 3-2의 무사 2루서 맏형 김승회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김승회는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했다. 유격수 김재호의 송구 실책까지 더해지며 실점이 늘었다.
키움은 한 번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이 한 번의 빅이닝으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김상수(7회), 한현희(8회), 오주원(9회)이 차례로 등판해 두산의 반격을 봉쇄했다. 9회 1사 1,2루에는 좌익수 박정음의 호수비가 빛났다. 키움의 6-3 승리.
2위 싸움도 제대로 불이 붙었다. 4연승의 3위 키움(50승 35패)은 3편패의 2위 두산(50승 34패)을 0.5경기차로 추격했다. 3일 경기마저 잡을 경우 두산을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선다.
시즌 개막 시리즈를 마친 뒤 키움이 2위에 등극하는 건 처음이다. 두산은 5월 3일 이후 두 달 동안 최소 2위 자리를 지켰다. 3일 경기에 키움은 에릭 요키시, 두산은 조쉬 린드블럼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형 두산 감독은 지난해와 다르게 좌투수 공략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토로했다. 6월까지 좌투수 상대 타율은 0.243으로 10팀 중 가장 낮았다. 주전 중 좌투수 상대 3할 타자는 페르난데스(0.355), 허경민(0.321) 정도였다.
7월 첫 경기에서는 좌투수 공략에 성공한 편이었다. 키움 선발투수 이승호를 상대로 3점을 뽑았다. 두산 5번타자 최주환이 3타점을 올렸다. 4회 1사 3루서 희생타로 박건우를 홈으로 불러들이더니 6회 2사 1,2루서 싹쓸이 2루타를 날렸다.
기나긴 침묵을 깼다. 6월 29일과 30일 잠실 롯데전에서 모두 0-4로 졌던 두산이다. 24이닝 만에 득점이었다. 그리고 2점을 더 뽑으며 달아났다.
두산이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10승에 재도전한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도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3회 2사 만루 위기도 이겨냈다.
그렇지만 폭발력은 키움이 한 수 위였다. 키움은 6회 안타 4개와 실책 1개, 사구 1개를 묶어 6득점을 했다. 안타 4개 중 3개가 장타였다.
두산은 빠르게 투수를 교체했다. 3-2의 무사 2루서 맏형 김승회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김승회는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했다. 유격수 김재호의 송구 실책까지 더해지며 실점이 늘었다.
키움은 한 번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이 한 번의 빅이닝으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김상수(7회), 한현희(8회), 오주원(9회)이 차례로 등판해 두산의 반격을 봉쇄했다. 9회 1사 1,2루에는 좌익수 박정음의 호수비가 빛났다. 키움의 6-3 승리.
2위 싸움도 제대로 불이 붙었다. 4연승의 3위 키움(50승 35패)은 3편패의 2위 두산(50승 34패)을 0.5경기차로 추격했다. 3일 경기마저 잡을 경우 두산을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선다.
시즌 개막 시리즈를 마친 뒤 키움이 2위에 등극하는 건 처음이다. 두산은 5월 3일 이후 두 달 동안 최소 2위 자리를 지켰다. 3일 경기에 키움은 에릭 요키시, 두산은 조쉬 린드블럼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