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NYT, 북핵 동결 가능성…볼턴·비건 "금시초문"
입력 2019-07-02 19:30  | 수정 2019-07-02 19:56
【 앵커멘트 】
미 뉴욕타임스가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북핵 동결'이라는 새로운 협상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존 볼턴 미 백악관 보좌관은 '북핵 동결 시나리오는 금시초문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로운 대화에서 미국 정부가 북한의 핵 동결에 만족할 수도 있다"

미 뉴욕타임스가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0일 보도한 기사 제목입니다.

신문은 남북미 판문점 회동이 있기 몇 주 전부터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새로운 협상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새 시나리오의 주요 내용은 북핵 동결로 이미 만들어 놓은 핵무기를 현 상태로 유지하면서, 북한을 핵 보유국가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미국이 그간 북한 비핵화 기준을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 FFVD를 고집해 온 것과 비교할 때 핵 동결은 파격적으로 그 수위가 낮아진 것입니다.


이에 대해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북핵 동결론은 금시초문'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국가안보회의 참모도 나도 논의하거나 들은 적이 없다"면서 이는 대통령을 옴짝달싹 못 하게 하려는 비난 받을만한 시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 역시 "완전한 추측"이라고 부인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어떤 새로운 제안도 준비하고 있지 않다"면서 목표는 북한의 FFVD라고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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