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고시원비 밀렸다고…고시원 총무가 세입자에 칼부림
입력 2019-07-02 19:30  | 수정 2019-07-02 20:15
【 앵커멘트 】
고시원에 사는 세입자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애꿎은 행인들에게도 난동을 부린 고시원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밀린 월세 문제로 다투다 이런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어두운 밤, 한 남성이 손에 흉기를 들고 거리를 돌아다닙니다.

갑자기 흉기를 휘두르는 이 남성,

놀란 시민들은 급하게 자리를 피합니다.

참다못한 시민이 나서 이 남성을 제압하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남성을 체포합니다.

고시원 세입자에게 흉기를 휘두른 54살 박 모 씨가 길거리에서도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손님들이 (피의자를) 제압을 했으니까. 동네가 그것 때문에 난리예요. 그런 사고가 나니까."

고시원 총무인 박 씨는 월세가 밀린 피해자와 말다툼을 벌이다 방에 있던 흉기로 복부 등을 찔렀습니다.

▶ 스탠딩 : 김보미 / 기자
- "피의자는 범행 직후 고시원을 빠져나와 이곳에서 흉기를 들고 거리를 배회했습니다."

도망친 피해자를 쫓던 중에, 애꿎은 행인들까지 위협한 겁니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박 씨는 "술을 마신 상태로 월세 문제로 싸우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박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김보미입니다. [spring@mbn.co.kr]

영상취재: 김 원 기자
영상편집: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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