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대선 조기투표 '오바마 돌풍'…20% 앞서
입력 2008-10-24 21:43  | 수정 2008-10-25 10:06
【 앵커멘트 】
미국 대선에서 '오바마 대세론'이 힘을 더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후보는 조기투표에서 공화당 매케인 후보를 20% 이상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바마 대세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미국 대선 조기투표에서 민주당 버락 모바마 후보는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를 20% 이상 앞서고 있습니다.

조기투표에서 오바마 돌풍이 일자, 오바마 후보는 유권자들의 투표를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습니다.

유권자 방문과 광고, 이벤트까지 총동원됐습니다.


그 결과 격전지인 플로리다주에서는 조기투표자의 55%가 민주당 지지자들이었고, 공화당의 텃밭인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조기투표에 참가한 민주당원은 공화당원의 2.5배에 달했습니다.

특히 흑인 유권자들의 참여가 눈에 띕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흑인 인구는 21%에 불과하지만, 조기투표에 참가한 유권자의 31%가 흑인입니다.

조지아주는 36%, 루이지애나주도 31%가 흑인 유권자들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여론조사에 오바마 후보는 매케인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와 CBS가 실시한 조사에서는 51%대 38%,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52%대 39%로 오바마 대세론이 굳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언론들도 오바마를 잇따라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포스트와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이어, 뉴욕타임스도 버락 오바마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미국 선거 당국은 선거 당일의 혼란을 막기 위해 조기투표를 장려하고 있습니다.

유권자의 3분의 1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조기투표에서, 차기 미국 대통령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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