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8대 첫 국감 사실상 마감…정쟁 '얼룩'
입력 2008-10-24 16:23  | 수정 2008-10-24 17:53
【 앵커멘트 】
지난 6일 시작된 18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사실상 막을 내렸습니다.
여야는 그러나 마지막 날까지 국감장 곳곳에서 양보 없는 공방을 벌였습니다.
김명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정감사의 사실상 마지막 날이었지만 '유종의 미'는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쌀 직불금 문제에 대해 '전 현 정권 책임론'을 제기하며 공방을 벌였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특히 농림부가 직불금 부정 수령 명단을 은폐한 게 아니냐며 추궁했습니다.

▶ 인터뷰 : 장태평 /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 "부정 의심 자료를 별도로 만들어 놓은 것은 없습니다. "

문방위 국감에서는 여야가 현 정부의 언론장악 의혹을 둘러싸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전병헌 / 민주당 의원
- "KBS와 YTN 사태뿐만 아니라 방송 전반에 대한 장악 음모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더욱더 진해지게 됐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의원
- "아침밥을 같이 먹은 것만으로도 언론 장악이라 하니 이제는 정말 옷깃만 스쳐도 언론장악이라고 하시지 않을까 이런 생각까지 듭니다."

교육과학기술부 국감에서는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 출석하지 않은 것을 놓고 여야가 한목소리로 성토했습니다.

▶ 인터뷰 : 권영진 / 한나라당 의원
- "건강상의 이유로 나오지 않았다라고 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 인터뷰 : 안민석 / 민주당 의원
- "그분이 퇴원하시는 대로 공정택 교육감 청문회 실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때문에 국제중학교 허가 문제와 공 교육감의 부적절한 선거자금 문제는 파헤치지도 못했습니다.

20일간의 짧은 국정감사 기간 여야가 보여준 행태는 정책국감보다는 정쟁국감 쪽에 가까웠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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